[분데스리가 리뷰] ‘김민재 철인 수비’ 바이에른, 아우크스부르크에 3-1 역전승…우승 향해 한 걸음 더

[분데스리가 리뷰] ‘김민재 철인 수비’ 바이에른, 아우크스부르크에 3-1 역전승…우승 향해 한 걸음 더

[WWK 아레나, 2025.04.05]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한 번 ‘철인 수비수’ 김민재의 활약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챙겼다. 5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68을 기록, 2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9점까지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김민재, 또 다시 풀타임…수비진의 마지막 희망

이날도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상과 감기,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선 그는 후반 막판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걷어내며 ‘유일한 희망’임을 증명했다. 수비 파트너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진 김민재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 전반 선제골 허용, 후반 ‘역전극’ 연출

바이에른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디미트리오스 야눌리스가 콘라트 라이머를 벗겨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르로이 사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침착하게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 후반 퇴장과 함께 터진 케인의 결승골

후반 들어서도 바이에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6분 마이클 올리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14분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세드릭 체지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그리고 1분 뒤, 해리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리세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2-1 역전골을 뽑아냈다.


◆ 쐐기골은 사네…무시알라 부상은 변수

후반 추가시간, 사네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무시알라의 부상은 아쉬운 소식이었다. 그는 후반 초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뮐러와 교체됐고, 다음 주 열릴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 김민재의 존재감, 뮌헨의 희망

경기 막판, 아우크스부르크의 결정적인 찬스를 김민재가 차단하며 경기 MVP급 활약을 펼쳤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그의 플레이는 바이에른 수비진의 마지막 보루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 다음은 인터 밀란…김민재의 시험은 계속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격돌한다. 부상자가 속출한 수비진 속에서 김민재가 또 어떤 투혼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 결과]
아우크스부르크 1-3 바이에른 뮌헨

⚽ 30’ 야눌리스(아우크스부르크)
⚽ 42’ 무시알라(바이에른)
⚽ 60’ 케인(바이에른)
⚽ 90+3’ 사네(바이에른)

[바이에른 선발 명단]
GK: 요나스 우르비히
DF: 요시프 스타니시치,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
MF: 주앙 팔리냐, 조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뮐러), 마이클 올리세
FW: 해리 케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