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한화 대 삼성’ 5일 대구 격돌…한화, 타선 침묵에도 이태양 말소·김범수 콜업 승부수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린 ‘한화 대 삼성’ 맞대결에서 한화 이글스가 의외의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한화는 타선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수진 조정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우완 불펜 이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좌완 김범수를 콜업했다. 타선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야수보다는 투수 교체를 선택한 점은 다소 이례적이다.

🔄 엔트리 교체의 배경은?

이태양은 올 시즌 6경기에서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꾸준한 불펜 역할을 해왔다. 전날 삼성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격 말소됐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이태양이 아픈 건 아니다. 열심히 잘해줬지만, 김범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콜업된 김범수는 지난달 25일 LG전에서 1군 등판 후 부진한 투구로 이튿날 말소된 바 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재기회를 얻었다.

📉 타선 침묵…4연패 늪 빠진 한화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삼성 마운드에 철저히 봉쇄당하며 3안타 무득점,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한화는 현재 리그 최하위(10위), 팀 타율 0.173, OPS 0.507로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다. 반면 삼성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 5일 선발 라인업 및 투수 맞대결

이날 경기는 **류현진(한화)**과 **이승현(삼성)**의 좌완 맞대결로 펼쳐진다.
류현진은 앞선 두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25일 LG전), 6이닝 2실점(30일 KIA전)으로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화는 황영묵-안치홍-김태연-노시환-채은성-플로리얼-이진영-최재훈-심우준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해 우익수 자리에 이진영이 투입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삼성은 이재현-구자욱-김영웅-강민호-박병호-르윈 디아즈-김헌곤-전병우-김성윤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당초 로테이션상 데니 레예스가 등판 예정이었으나,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이 원래 던져야 할 순번이었고, 레예스에게 하루 휴식을 주기 위해 순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 수비 포지션 변화 조짐…문현빈 외야 기용 가능성

한편, 김경문 감독은 내야수로만 활용되던 문현빈을 외야로 돌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타격이 안 맞을 때를 대비해 좌익수 수비도 준비시키고 있다”며 “지금 우리 팀 상황이 응급이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